민주, IAEA 사무총장 면담…‘오염수 방류’ 우려 전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경위를 설명하며 후속 검증 방안도 밝혔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아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IAEA의 결과 보고서가 나온 경위와 함께 향후 검증 방안도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을 비롯한 11개국에서 온 저명한 과학자들을 포함해 특별한 TF팀을 구성해 2년 이상에 걸쳐 심도있는 분석과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행 계획을 어떤 식으로 실천할 지 우려도 있는 걸로 안다"며 "IAEA는 방류 계획이 잘 지켜지는지 검토하기 위해 계속 상주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장을 맡은 위성곤 의원은 "대한민국은 일본과 바다를 공유하는 인접국으로서 30년 이상에 걸쳐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IAEA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서도 핵폐수 정화 장치의 성능 검증 등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어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잇따라 만나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국희 위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후속 검증에 한국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했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어제 도심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고 IAEA가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며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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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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