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포도’ 샤인머스캣이 거봉 보다 싸진다고? 과일값 변동 예고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3. 7. 9. 12:03
농촌경제연구원 ‘7월 과일 보고서’
샤인머스캣 공급 증가에 가격 하락
7월 복숭아값은 작년보다 비쌀듯
샤인머스캣 공급 증가에 가격 하락
7월 복숭아값은 작년보다 비쌀듯
‘황제포도’로 인식되던 고가과일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거봉 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7월 복숭아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비쌀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7월호 과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백도의 도매가격을 4㎏에 2만∼2만4000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 7월의 1만9600원과 비교하면 2.0∼22.4% 높은 것이다.
천도 복숭아의 일종인 선프레 복숭아는 10㎏ 당 2만8000∼3만2000원으로 1년 전(2만6600원)과 비교해 5.3∼20.3%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복숭아 가격이 오르는 데는 복숭아꽃이 필 무렵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했고, 지난달 8∼15일 우박까지 쏟아져 복숭아 생육이 작년 보다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복숭아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0% 감소하면서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포도의 가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연구원은 거봉과 캠벨얼리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7월 도매가격이 지난해 보다 각각 최대 13.7%, 12.1%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샤인머스캣은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19.0∼29.1%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러한 전망이 맞다면 이달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2㎏에 2만8000∼3만20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봉(3만∼3만4000원)보다 낮은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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