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여름휴가 평균 3.7일… 58%가 휴가비 지급

정재영 2023. 7.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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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실시하는 올해 여름휴가는 평균 3.7일이고, 전체 휴가 기업 가운데 58%만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여름휴가 일수는 전년과 같지만, 휴가비를 주는 기업은 전년(57.7%)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8.4%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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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57%
300인 미만 기업은 ‘3일’ 53%

국내 기업들이 실시하는 올해 여름휴가는 평균 3.7일이고, 전체 휴가 기업 가운데 58%만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여름휴가 일수는 전년과 같지만, 휴가비를 주는 기업은 전년(57.7%)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강원 속초해수욕장이 피서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해 9일 공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2%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9.8%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7.4%,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22.1%였고, 300인 미만 기업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25.7%였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1.2%로 가장 많았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7.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약 1주일)’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65.2%)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8월초’라는 응답이 77.3%로 집계됐다. 이밖에 ‘7월 하순’(19.1%), ‘8월 중순’(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8.4%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년(57.7%)에 비해 소폭(0.7%p) 증가했다. 규모별로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9.1%)이 300인 미만 기업(57.0%)보다 12.1%p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2%로 전년(58.1%)보다 4.1%p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54.4% → 55.9%)과 300인 미만 기업(58.6% → 63.0%) 모두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다소 늘었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300인 이상 기업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4.9%로 가장 높았다.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경우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44.2%)과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 (44.5%)이 유사하게 나타났고,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6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하반기 투자가 상반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25.2%,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11.1% 순으로 나타났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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