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300만·글로벌 매출 2억불 돌파, 입소문 제대로 탔다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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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신작 '엘리멘탈'이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주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국내 관객 3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글로벌 매출도 2억 달러를 돌파한 것.
개봉 이후 점차 관객 수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엘리멘탈'은 개봉 주차가 길어질수록 관객 수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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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픽사의 신작 '엘리멘탈'이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주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국내 관객 3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글로벌 매출도 2억 달러를 돌파한 것. '엘리멘탈'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은 전날인 8일 33만44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308만4878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성적이 의미 있는 건 '엘리멘탈'이 매주 흥행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개봉 첫 주 토요일과 일요일엔 각각 17만7851명·17만9225명을 기록한 반면 2주차엔 20만5899명·21만688명으로 상승했고, 3주차에 28만9910명·26만4717명으로 오르더니 다시 한번 자체 최대 일일 관객 수를 넘어섰다. 개봉 이후 점차 관객 수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엘리멘탈'은 개봉 주차가 길어질수록 관객 수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역주행 인기가 가능했던 데에는 긍정적인 입소문의 힘이 컸다. 개봉 초기에만 하더라도 '범죄도시3' '플래시' 등에 밀려 저조한 성적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며 현지 매체들로부터 "픽사 역사상 최악의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인기몰이에 시동을 건 것. 특히 국내에서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 이민 2세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국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건드리며 감동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런 입소문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널리 퍼졌고, 절로 가족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유도했다.
좋은 분위기는 한국을 넘어 현지까지도 이어졌다. 2960만 달러의 저조한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던 과거와 달리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글로벌 매출 2억 달러(한화 약 2606억 원) 돌파에 성공, 제작비 회수에는 성공한 상태.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진 갈길어 멀지만 이런 인기가 지속된다면 충분히 마케팅 비용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를 넘어 이젠 전 세계적인 호평이 쏟아지며 역주행 신화를 보여주고 있는 '엘리멘탈'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들이 써내려가고 있는 기적적인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엘리멘탈']
엘리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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