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월 광고비 90만원·배달앱 19만원…오픈마켓·패션앱보다 부담 커"

이정후 기자 2023. 7. 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온라인플랫폼 중 배달앱, 숙박앱에 입점한 업체들이 체감하는 비용부담이 오픈마켓이나 패션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부담하는 평균 광고비는 △숙박앱 입점업체 89만9110원 △배달앱 입점업체 19만1289원으로 나타났고 판매가에서 광고비 등 기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픈마켓 7% △패션앱 2.9%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중앙회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발표
배달·숙박앱 입점업체 과반 이상 '비용 부담'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온라인플랫폼 중 배달앱, 숙박앱에 입점한 업체들이 체감하는 비용부담이 오픈마켓이나 패션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패션앱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3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 조사에서 '매우 부담된다' 또는 '부담된다'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배달앱 64.7% △숙박앱 62.3% △오픈마켓 36% △패션앱 29%로 집계됐다.

평균 명목 판매수수료율은 △패션앱 19.1% △숙박앱 11.8% △오픈마켓 11.1% 순서로 높았다. 배달앱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주문 1건당 배달비는 평균 3473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션앱 중 무신사의 경우 명목 판매수수료율이 24.5%로 나타나 네이버패션(9.4%)과 차이가 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한 달에 부담하는 평균 광고비는 △숙박앱 입점업체 89만9110원 △배달앱 입점업체 19만1289원으로 나타났고 판매가에서 광고비 등 기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픈마켓 7% △패션앱 2.9%로 조사됐다.

플랫폼 입점업체들은 가장 많이 경험한 불공정·부당행위 유형으로 '비용부담이 과다하지만 협상력 차이로 대응이 어려움'을 꼽았다.

또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표준계약서 제정이 필요하다고 과반 이상이 응답했으며 '입점업체 규모별 수수료 차등제 도입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난해부터 분야별 온라인플랫폼 자율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플랫폼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 관련 애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실장은 "오픈마켓과 배달앱은 올해 마련된 자율규제 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숙박업과 패션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