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8천명 문 두드리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신설·증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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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2층의 긴 복도 끝에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서울센터가 있다.
개인상담실 2개와 단체상담실 1개를 갖춘 센터에서는 전문 상담사 3명이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데 늘 한 달 넘도록 상담 일정이 꽉 차 있어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센터 상담 종류는 개인 상담, 진단 및 심리검사, 단체 프로그램이 있다.
개인 상담 9천111명, 진단 및 심리검사 1만659명, 단체 프로그램 1만4천269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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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2층의 긴 복도 끝에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서울센터가 있다.
개인상담실 2개와 단체상담실 1개를 갖춘 센터에서는 전문 상담사 3명이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데 늘 한 달 넘도록 상담 일정이 꽉 차 있어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 6월 정부서울청사에 첫 '공무원 상담센터'를 설립했다. 민원 처리와 격무, 조직 내 갈등을 겪는 공무원들의 직장 스트레스 상담이 설립 목적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직장 상담뿐 아니라 성격, 부부, 자녀 문제로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2014년부터는 공무원 배우자와 자녀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다양해지는 수요를 고려해 센터는 2019년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로 간판을 바꿨다.
현재 센터 상담 종류는 개인 상담, 진단 및 심리검사, 단체 프로그램이 있다.
개인 상담은 개인 신청으로, 진단 및 심리검사는 개인 또는 기관이 의뢰해 제공된다.
단체 프로그램은 '민원 담당 공무원 특별관리', '고위험 임무 수행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지원', '공상 공무원 직무 복귀 지원' 등 맞춤형 주제로도 진행된다.
지난해 8천333명이 개인 상담을 받았고 5천855명이 진단 및 심리검사를 받았다. 단체 프로그램에는 1만3천345명이 참여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관들이 선제 검사를 독려하면서 이용 인원이 크게 늘었다. 개인 상담 9천111명, 진단 및 심리검사 1만659명, 단체 프로그램 1만4천269명 등이었다.
최근 3년간 이용자의 연령을 보면 40대가 29.8%, 30대가 29.75%로 3040이 절반을 넘었다. 50대는 17.8%, 20대는 13.2% 등이었다.
고민 유형별로는 개인 문제 42.7%, 직장 문제 38.3%, 가정 문제 19.0% 등이었다.
센터는 현재 서울, 세종, 과천, 대전, 대구, 광주 등 9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설치 지역 확대와 상담사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내년에는 제주에 상담사 2∼3명이 있는 센터 신설을 추진 중"이라며 "상담 포화를 완화하기 위해 상담사 추가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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