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메가존도 5G 특화망 구축…제조·물류 신사업에 활용

LG전자·메가존클라우드·합참·쿤텍 등에 4.7㎓ 5년간 제공
제조·물류·의료 등 테스트베드, 통신망 실증 등에 활용

[서울=뉴시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달 27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이음5G 주파수(4.7㎓ 100㎒)를 할당받았다. 사진은 5G 특화망 '이음5G' 관련 이미지 (사진=K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음5G 주파수(4.7㎓ 100㎒)를 할당받았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도 마친 두 기업은 이음5G와 관련한 제품과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제조, 물류,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전자는 경기도 평택 LG 디지털파크에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이동로봇(AMR),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클라우드 등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해 자사 제품을 검증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LG전자가 이음5G를 통해 향후 국내외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용 기간은 5년으로 총 523만7000원의 이용료를 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CCTV, 감지기(센서)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음5G으로 클라우드로 전송한 후 분석해 관리하는 지능형물류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향후 클라우드와 이음5G 융합을 통해 로봇과 인간의 협업·인명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 기간은 5년으로 총 501만5000원의 이용료를 낸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보안 솔루션 기업 쿤텍과 합동참모본부에도 지난달 통신 솔루션 검증을 위한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쿤텍은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5년간 이음5G로 보안솔루션 테스트베드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합참도 경기도에서 5년간 야전지휘소용 이음5G 통신망 실증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이 13개 기관으로 늘어나며 총 23개 기관 39개소가 이음5G 주파수 할당·지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으로 기술력과 다수 협력사를 보유한 주요 디지털 기업이 이음5G 시장에 적극 진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다수 기업이 이음5G 생태계에 참여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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