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도 속수무색이었는데…탄저병 막는 '담수 세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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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농가에서 살균제로 쓰이는 스트로빌루빈계 약제에 내성이 있는 식물 탄저병균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담수 세균을 발견해 특허 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세균의 기능성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브레비바실러스 할로톨러런스(Brevibacillus halotolerans) FBCC-B4359 균주가 탄저병의 발병률을 낮추고 식물생장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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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농가에서 살균제로 쓰이는 스트로빌루빈계 약제에 내성이 있는 식물 탄저병균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담수 세균을 발견해 특허 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세균의 기능성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브레비바실러스 할로톨러런스(Brevibacillus halotolerans) FBCC-B4359 균주가 탄저병의 발병률을 낮추고 식물생장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균주는 2020년 5월 포항시 소재 저수지인 마장지의 토양에서 발견됐다.
탄저병은 식물의 잎, 줄기, 종자 등 다양한 부위에 콜레토트리쿰 속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고추뿐만 아니라 각종 작물에서 관측된다. 비가 자주 오면 발생률이 증가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번 연구는 그간 생물농약으로 이용되지 않았던 박테리아(진정세균)계 담수 세균이 탄저병 방제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올해 안으로 특허 등록할 예정이며, 이 세균이 친환경 미생물농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남일 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식물병은 증가하고 있으나 화학농약에 대한 내성균의 출현으로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업분야의 새로운 방제 소재로서 담수 세균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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