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광고비 90만원' 숙박앱, 소상공인·中企 이용 부담 1위 불명예

김성진 기자 2023. 7.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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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이 온라인 플랫폼들 중 중소기업에 가장 큰 비용 부담을 안기는 플랫폼으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5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 1200개 사를 조사해보니 숙박앱을 이용하는 비용 부담이 가장 컸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은 '광고비'인데 숙박업 입점업체들이 한달에 부담하는 평균 광고비는 89만9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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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소상공인 숙박업체 62% "비용 부담돼"...광고비 2위는 배달앱

숙박앱이 온라인 플랫폼들 중 중소기업에 가장 큰 비용 부담을 안기는 플랫폼으로 꼽혔다. 2위는 배달앱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5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 1200개 사를 조사해보니 숙박앱을 이용하는 비용 부담이 가장 컸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은 '광고비'인데 숙박업 입점업체들이 한달에 부담하는 평균 광고비는 89만9000원이었다. 2위 배달앱은 19만1000원이었는데 차이가 크다.

숙박업은 광고비를 많이 낼수록 업체가 상단에 노출되고, 할인 쿠폰을 많이 써야 손님 눈에 들 수 있어 광고비 지출이 불가피하다. 숙박업 입점업체 62.3%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비용부담 적정성에는 100점 만점에 평균 32.8점을 줬다.

판매 수수료율은 패션앱(19.1%), 숙박앱(11.8%), 오픈마켓(11.1%) 순으로 높았다. 배달앱 입점업체가 주문 1건당 부담하는 배달비는 평균 3473원이었다.

적지 않은 입점업체는 온라인 플랫폼과 거래 과정에 불공정, 부당행위를 경험했고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법 제정에 찬성한 비율은 숙박앱(78.7%), 배달앱(77.3%), 오픈마켓(77.0%), 패션앱(71.3%) 순으로 높았다.

표준계약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은 배달앱(68%), 숙박앱(67.3%), 오픈마켓(61.3%), 패션앱(55.7%) 순으로 높았다. 네 업종 모두 응답 입점기업 과반이 표준계약서에 비용부담 완화 방안을 실어야 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조사에서 숙박앱은 야놀자와 여기어때,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입점업체들을 조사했다. 오픈마켓은 쿠팡과 네이버, G마켓, 패션앱은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네이버패션 입접업체들이 조사에 참여했다.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들에 대해 최소 규제 원칙을 정해두고, 지난해부터 정부 기관에 자율규제를 받으면 과징금 감경 등 유인책을 시행하고 있다. 손성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소 입점업체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실질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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