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수, 민주당 찾아 "양평고속도로 가로막는 행위 멈춰달라"

"원안, 양평 IC 없어…원안 추진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진선 양평군수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가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고속도로 사업이 군민의 염원이 담긴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2023.7.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진선 양평군수(국민의힘)는 9일 "양평군에 IC(나들목)가 설치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을 가로막는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멈춰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민주당에 외쳤다.

전 군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놓일 남한강과 주변 지형, 주민의 희망 사항도 모르는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군수는 "양평군은 수도권임에도 6번국도를 제외하고는 서울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며 "2021년4월에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양평군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품에 품게 됐지만, 이 고속도로는 양평군에 IC가 없는 고속도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평군민들은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고속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의 문을 한 번 더 두드렸다"며 "지난해 7월 취임 후, 강하면에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안을 제시했고, 이것이 곧 실현되는 듯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난 6월 말에, 민주당은 양평군민 염원이 담긴 노선 안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를 문제 삼으면서 양평의 현장이라는 곳에 와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 공세를 펼쳤다. 급기야, 고속도로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전 군수는 또 "민주당은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예타 당시의 노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누구를 위한 원안추진위원회인가"라며 "양평군에 IC가 없는 예타안으로 회귀하는 것에는 결코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서울 양평 고속도로' 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닥뜨리면서도, 양평군민들은 여전히, 양평군에 IC가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희망한다"며 "양평군수인 저는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빙빙 돌지 말고, 저와 이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멈춰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