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박병호에게 고개 숙였던 나성범…'훈훈한 동료애 그리고 고참의 역할' [곽경훈의 현장]

2023. 7.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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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제 마음 아시죠'


KIA 나성범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의 경기 1회말 공수교대를 하면서 3루 주자 박병호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KT 박병호는 1회말 2사 3루에서 KIA 선발 김건국의 141km 직구에 헤드샷을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을 아니었지만 머리 부분이라 양팀 선수들과 벤치는 상대히 놀랐다.

박병호는 1루로 향했고, 기아 선발 김건국은 ⅔이닝 만에 헤드샷 퇴장으로 벤치로 향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김재열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공수 교대가 되자 3루까지 진루했던 박병호는 1루로 향했고, 기아 우익수 나성범은 3루 기아 더그아웃로 향했다.

박병호를 바라보며 이동하던 나성범은 박병호와 눈이 마주치자 모자의 창을 잡으며 고객를 숙였다. 그리고는 박병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헤어졌다.

KIA 나성범은 박병호에게 헤드샷에 대한 미안함과 부상에 대한 상태를 물었고, 헤드샷에 대한 오해를 방지 하기 위해서 고참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중심타선에서 사구와 헤드샷은 자칫 상대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회말 김건국의 직구가 박병호의 헬벳을 강타하고 있다.


▲박병호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는 KIA 나성범


▲박병호와 나성범이 1회말 공격과 수비를 교대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던 기아는 6-2로 승리하며 3연승 질주했다. 1회말 헤드샷 퇴장으로 급작스럽게 마운드에서 오른 김재열은 4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김도영인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최형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 소크라테스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전날(6일) 타격감을 이어갔다. 장준원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기아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KT와의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첫 선발로 예고했다.

산체스는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동안 210경기(77선발)에 등판해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KIA로 오기 전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에서 활약했고,올 시즌 10경기(9선발) 마운드에 올라 62⅔이닝 11실점(10자책) 12사사구 42탈삼진 평균자책점 1.44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92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0.76을 마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헤드샷을 맞은 박병호에게 KIA 나성범이 모자를 잡아 예의를 표혀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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