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그린에 발 동동, US여자오픈 3타차 뒤집기 나서는 김효주 “내 경험이 자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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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동동 굴렀다.
US여자오픈 우승 도전에 나선 김효주(28·롯데)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의 까다로운 그린 굴곡에 고전했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이날 이런 퍼팅이 잦았던 탓에 김효주도 발을 동동 구르며 아쉬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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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발을 동동 굴렀다. 아쉬운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한 셈. 옅은 미소도 보였지만 이 역시 아쉬움의 다른 말이다.
US여자오픈 우승 도전에 나선 김효주(28·롯데)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의 까다로운 그린 굴곡에 고전했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 하타오카 나사(7언더파 219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하타오카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신들린 퍼팅에 칩인버디까지 따라줘 그야말로 인생경기를 펼쳤다. 김효주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지 말라는 법 없다.
샷감은 좋았다. 페어웨이를 다섯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13번 지켜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다른 코스에 비해 절반 이하로 작은 그린 등을 고려하면 매우 견고한 샷을 한 셈이다. 그러나 퍼트가 지난 이틀과 달랐다. 첫날 25개 2라운드에서 27개 퍼트로 라운드를 마쳤는데, 이날은 32개나 했다. 2라운드 때 수준만 유지했더라면 4~5타는 너끈히 줄일 만한 감이었다. 4타를 줄였다면 단독 선두에 오를 만한 성적이어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효주는 “실수가 잦았던 하루”라며 “버디를 잡기도 했지만, 인내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홀컵을 향해 굴러가던 버디퍼트가 컵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휘었다. 이날 이런 퍼팅이 잦았던 탓에 김효주도 발을 동동 구르며 아쉬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티샷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도 주저했고, 세컨드 샷 때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지도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일은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 다른 선수보다 훨씬 더 좋은 스코어를 내야 우승할 수 있다”며 “메이저대회를 치르는 코스여서 샷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내일은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을 꺾지 않았다는 의미다.
2014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21년 연장혈투 끝에 준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단독 선두인 하타오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단독 2위인 엘리센 코퍼즈는 우승이 없다. 난코스인데다 만만치 않은 우승 중압감이 겹치면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렵다.
김효주는 “내 경험이 내일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랄 뿐”이라며 “최종라운드는 내가 기대했던 대로, 내가 꿈꾸고 연습한대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64승을 따낸 신지애(36)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 등으로 2타를 줄여 공동 5위(2언더파 214타)에 올랐다. ‘슈퍼루키’ 유해란(22)도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등 1타를 잃었지만 공동 5위에 올랐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언더파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선수가 공동 5위인 신지애, 유해란 등 총 6명에 불과하다. 최종라운드에서 대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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