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만 들어도 최소 3억원 … 26억 노리는 3위 김효주와 5위 신지애·유해란

2023. 7.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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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US여자오픈 3라운드
박민지 58위서 29위로 껑충
김효주. <사진 AFP연합뉴스>
최종일은 ‘1100만 달러 나누기’ 경쟁이다. 우승상금만 200만 달러(약 26억원)가 걸린 US여자오픈 얘기다. ‘톱10’에만 들어도 최소 3억 원을 챙길 수 있는 LPGA 사상 최대 ‘상금 잔치’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부상으로 리더보드가 요동쳤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1명이나 됐지만 하타오카를 제외한 10명은 모두 70대 타수를 쳤다. 60대 타수는 하타오카가 유일했는데, 무려 66타를 기록했다. 홀로 다른 코스에서 친 것 같은 스코어다. 하타오카는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앨리슨 코퍼즈(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여자골퍼 3명이 하타오카와 코퍼즈를 상대로 역전극을 노리며 우승상금 26억원을 겨냥하고 있다.

신지애. <사진 AFP연합뉴스>
비록 첫날 공동선두에서 2라운드 공동2위 그리고 이날 공동3위로 물러났지만 김효주는 하타오카에 3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최종일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 볼만하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은 김효주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베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공동3위에 위치했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신지애와 1오버파 73타로 숨을 고른 유해란은 공동5위(2언더파 214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LPGA 사상 가장 많은 총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을 포함한 모든 순위의 상금이 역대 최고액이다.

준우승 상금도 역대 최고인 118만 8000 달러(15억 5000만원)에 달하고 3위 상금도 75만 462달러(약 9억 8000만원)로 10억 원 가까이 된다. 10위 상금도 26만 788달러(약 3억 4000만원)이고 17위 15만 5389달러(약 2억 원), 그리고 28위만 해도 약 1억 원(7만 9443 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유해란. <사진 AFP연합뉴스>
중상위권은 1타에 몇 천 만원, 선두권은 1타에 몇 억 원씩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액의 상금이다.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쳤지만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14위인 전인지도 충분히 톱10을 노릴 수 있다.

이날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최혜진이라고 할 수 있다. 17번 홀까지 2타를 줄이고 있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공동19위(4오버파 220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유소연과 양희영도 최혜진과 함께 공동19위에 올라 있다.

턱걸이로 컷을 통과한 국내 최강 박민지도 이날 1언더파 71타로 힘을 냈다. 합계 5오버파 22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김세영, 넬리 코다,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29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상금랭킹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의 인뤄닝이 200만 8768 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릴리아 부(미국)가 113만 901 달러로 2위, 그리고 고진영이 111만 7279 달러로 3위다.

이번 대회에서 인뤄닝은 현재 공동29위이고 릴리아 부와 고진영은 컷 탈락했다.

반면 1위 하타오카는 상금랭킹 31위(43만 915달러), 3위 김효주는 상금 12위(68만 7718달러), 5위 유해란은 상금 20위( 55만 202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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