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뜻밖의 부상…주루사 후 물통 걷어차 발가락에 경상

정재우 2023. 7.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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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이 경기 도중 물병을 걷어차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발가락 부상 탓에 결장하면 샌디에이고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김하성은 공수에서 팀에 공헌한 선수"라고 김하성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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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뉴욕 메츠와의 경기 도중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는 샌디에이고 타자 김하성(오른쪽). 샌디에이고=로이터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이 경기 도중 물병을 걷어차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브룩스 레일리의 시속 145㎞ 싱커를 받아쳐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메츠 좌익수 토미 팸이 다소 주춤한 사이 3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태그아웃을 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 뒤 후속타자인 후안 소토는 2루타를 때렸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김하성은 아쉬움을 참지 못한 듯 발로 물통을 걷어찼다. 

이후 김하성은 9회 초 수비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와 교체됐는데, 경기 후 구단이 공개한 교체 이유는 ‘발가락 부상’이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7회 주루사를 범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물통을 걷어찼다. 비어 있는 줄 알았던 물통에는 물이 있었고, 김하성은 발에 통증을 느꼈다”며 “김하성은 경기 중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대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몸상태에 대해 매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팸이 머뭇거리는 걸 봤고, 공격적인 3루 대시를 택했다”며 “(태그를 피하고자 몸을 비트는 슬라이딩을 하며) 베이스를 내가 먼저 찍었는데,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요르메가 나를 밀어내는 느낌을 받았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서 “주루사와 더그아웃에서 저지른 실수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한다”며 “내 과한 승리욕이 오늘 팀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자책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발가락 부상 탓에 결장하면 샌디에이고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김하성은 공수에서 팀에 공헌한 선수”라고 김하성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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