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 괴담 선동으로 양평고속도 물거품…밥상 침뱉고 엎어"

"민주, 주특기인 거짓선동으로 또다시 여론 물들여"
"사업을 정치적 수단 삼아 부득이한 결단 내린 것"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야권의 '김건희 여사 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특혜 의혹' 공세에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특혜 괴담 선동으로 양평군민들의 염원은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에 더불어민주당이 침을 뱉으며, 밥상을 엎어버린 꼴이 됐다"며 "민주당이 오죽 시비를 걸었으면, 원 장관이 양평군의 숙원사업을 백지화 한다 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평군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사업이라는 본래 취지는 묻힌 채, 사업을 본인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버린 민주당에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장관이 기분 나빠 일을 때려친다', '독자적 결단', '무책임' 운운하며 주특기인 거짓선동으로 또다시 여론을 물들이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고,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우스운 꼴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전진선 양평군수와 군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막기 위해 민주당 당사를 찾은 것을 언급하며 "사업이 재추진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양평군수와 군민들의 간절함을 부디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는 그저 정쟁의 도구였겠지만, 이번 사업은 양평군민들의 10여 년 간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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