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3타차 공동3위 김효주 “내일은 실수가 없어야 역전 가능”
김효주가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3타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고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솟구친 하타오카 나사(7언더파 209타·일본)에 3타 뒤진 공동 3위가 됐다.
2라운드 선두 베일리 타디(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무빙데이에 1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와 간격은 멀어졌지만 충분히 역전 가능한 위치에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LPGA투어 5승(메이저 1승)을 거둔 김효주는 2018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져 준우승에 머문 적이 있다.
김효주는 6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첫 버디를 잡고 중간합계 6언더파로 타디, 앨리슨 코퍼즈(미국)와 공동선두로 올라섰으나 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하고 선두에서 내려왔다. 12번홀(파3) 티샷 실수로 인한 보기를 13번홀(파4) 3m 버디로 만회한 김효주는 14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고 이후 끝까지 파 세이브로 마쳤다.
김효주는 “오늘 몇 차례 실수를 했다. 바람이 가장 강한 날이었고 코스도 매우 어려웠다. 클럽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본 뒤 “다른 선수들과 타수차가 있으니 내일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전의 경험이 플레이에 도움이 되면 좋겠고 기대한대로, 연습한대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베테랑 신지애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유해란과 나란히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올 시즌 일본에서 2승, 호주에서 1승을 더한 신지애는 2008, 2012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3승을 노린다.
LPGA투어 통산 11승의 신지애는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내일 우승하려면 어떤 스코어를 내야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어제, 오늘 보기를 2개씩 했는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전을 다짐했다.
2021 US여자오픈에서 사소 유카(일본·당시 필리핀)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하타오카 나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이번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선두를 꿰찼다. 코퍼즈가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1타차 2위를 달렸고, 전날 선두 타디는 3오버파 75타를 쳐 김효주와 공동 3위가 됐다.
2015년 챔피언 전인지가 3타를 잃어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로 밀렸고 최혜진, 유소연, 양희영이 공동 19위(4오버파 220타)를 이뤘다. 전날 턱걸이 컷통과한 박민지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9위(5오버파 221타)로 뛰어올라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르다(미국), 김세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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