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원희룡 저격한 안철수 “양평道, 정치고속도로 안 돼”

유지혜 2023. 7.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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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양평고속도로는 정치고속도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또 안 의원은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개쳐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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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양평고속도로는 정치고속도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평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소중한 민생 문제”라면서 “정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원안 추진 혹은 제3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은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개쳐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을 지나도록 노선이 변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 장관은 지난 6일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양평고속도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까 (원)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인데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히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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