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수만톤 유출’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무더기 징계

김용희 2023. 7. 9.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급 가뭄을 겪던 지난 2월 소홀한 관리로 수돗물 수만톤을 유출한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광주시는 "광주시 인사위원회는 최근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3명은 견책, 13명은 불문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6일부터 17일까지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특정 감사를 벌여 노후관 등 시설물 유지·관리, 긴급 복구, 사고 행동 지침 이행 등 전반적으로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12일 오후 광주 남구 행암동 덕남정수장에서 유출밸브가 고장이 나며 물이 흘러넘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역대급 가뭄을 겪던 지난 2월 소홀한 관리로 수돗물 수만톤을 유출한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광주시는 “광주시 인사위원회는 최근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3명은 견책, 13명은 불문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12일 새벽 3시30분께 주암댐 물을 정수해 각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덕남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배수지로 보내는 밸브가 노후화 등으로 열리지 않았다. 배수관으로 흘러들지 못한 물 3만7톤이 흘러넘쳐 인근 도로 등으로 유출됐고 20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며 서구, 남구, 광산구 일대 2만8000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6일부터 17일까지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특정 감사를 벌여 노후관 등 시설물 유지·관리, 긴급 복구, 사고 행동 지침 이행 등 전반적으로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감사위는 중징계 1명, 경징계 21명 등 모두 2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 중 중징계 대상자는 감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했고 경징계 5명은 처분이 너무 가볍다며 감사위원회에서 인사위원회에 재심사를 요구해 추가 징계자가 나올 전망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