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시원'을 탐구했다"...이우환·윤명로·박석원·심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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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윤명로, 박석원, 심문섭 등 원로 유명 작가 4인의 회화와 조각이 어우러진 전시가 열린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작품을 '시원(始原)을 향하여'전시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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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회화+조각 30점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조각의 목표와 과제는 분절과 결합으로 요약된 자연이다.”(박석원)
이우환, 윤명로, 박석원, 심문섭 등 원로 유명 작가 4인의 회화와 조각이 어우러진 전시가 열린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작품을 ‘시원(始原)을 향하여'전시로 조명한다.
“자연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수정하지 않고 표현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사이에 끼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아주 약간만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조각가의 역할이다.”(심문섭)
4인의 작가들은 20세기 중후반 한국 현대미술사의 격동기를 주도해왔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 및 형식 실험을 축적해 완성한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로, 회화와 조각, 설치 작업 등을 망라한다. 상업화랑에서 보기 드문 이우환의 대표작 가로 5m가 철판과 돌의 거대한 '관계항(Relatum)'도 선보인다.
“나의 관심은 이미지나 물체의 존재성보다 만남의 관계에서 오는 현상학적인 지각의 세계에 있다.”(이우환)
“그림은 예나 지금이나 내 정신의 흔적이다. 실재하거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것이 삶과 자연의 본질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윤명로)
참여 작가 4인은 공통점은 자연물의 고유한 물성과 원초적인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한다는 점이다. 자연회귀적, 인간 실존, 만물의 근원 등 '시원'을 탐구해왔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가나아트는 "시원을 향하는 4인의 여정을 관찰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자연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각 작가의 대표작을 실견할 기회일 뿐 아니라 1970년대 작품에서 근작으로 이어지는 당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8월2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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