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위한 민관 협력 강화돼야"…충남도의회, 의정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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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 충청남도 도의회 부의장의 의지는 결연했다.
이에 충남도의회는 지난 7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충청남도 자살예방·사회통합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를 열고 자살 원인 분석과 예방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도훈 충남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화식 나사랑자살방지협회장이 '자살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사회운동'을 주제로 도내자살예방 대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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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캠페인·사회적 공감대 제고 등 강조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도민의 세금은 우리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돼야 합니다. 충청남도의 자살률이 전국 상위권이라는 것은 충격입니다.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민관 협력 사업을 위해 도의회도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습니다"
홍성현 충청남도 도의회 부의장의 의지는 결연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전국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쓴 바 있다. 2021년엔 다소 비율이 낮아지며 전국 1위라는 불명예에선 벗어났지만 여전히 강원, 제주 등과 함께 전국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에 충남도의회는 지난 7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충청남도 자살예방·사회통합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를 열고 자살 원인 분석과 예방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충남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각종 민간단체 및 일반 참가자들이 200명 이상 참석하며 생명존중을 위한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도훈 충남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화식 나사랑자살방지협회장이 '자살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사회운동'을 주제로 도내자살예방 대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발제에 나선 강화식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통지수가 매우 높고, OECD 국가 중 20년 연속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7.7명에서 2020년 11.1명으로 44%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자살사고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살자 1인당 4억900만원, 우리 사회 전체로는 연간 5조4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다양한 자살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강 협회장은 "자살은 주변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그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뿐만 아니라 민관이 협력해 생명존중서약 등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자살예방 공동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루어야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영 백석대 교수는 "자살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예방의 효과성 측면에서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이며, 이를 위해 자살예방 환경조성 확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동화 충남도 팀장은 "현재 충남은 전국 최초 자살예방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속적인 예산 확대와 협업 강화를 통해 최근 4년간의 자살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와 인식개선 및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홍성현 부의장도 "우리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떤 예산보다 자살예방을 위한 예산 집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기에 도의회도 이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도훈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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