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75.5%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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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75.5%가 2024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수출 중소기업 CEO 및 임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변화가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 75.5%는 수출경쟁력확보를 위해 2024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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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적 악화·일자리 감소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수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75.5%가 2024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수출 중소기업 CEO 및 임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변화가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 75.5%는 수출경쟁력확보를 위해 2024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출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 때마다 신규 채용을 축소·폐지(41.2%)하거나 자동화를 통한 기존인력을 대체(28.8%)해 일자리 축소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의 지속적 인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도 52.1%에 달했다.
응답자의 34.0%은 최저임금이 경영 실적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으나 주휴수당 폐지, 업종 및 내·외국인 차등적용을 전제로 한 합리적 최저임금제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은 대외 변동성이 큰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연장근로시간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해달라고 촉구했다.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인 56.0%가 근로 시간 관련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문제가 보통 수준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85.1%로 나타났다.
이들은 ▲근로자들의 투잡 만연 및 생산성 저하(22.1%), ▲납품 생산량 또는 납기 준수 불가(18.8%) 등의 문제 발생으로 수출경쟁력이 악화한다고 응답했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하반기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일자리가 축소되지 않도록 생산성과 우리 상품의 수출경쟁력을 감안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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