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월성연구센터, 일부시설 이달 운영…연말쯤 정식 개관(종합)

손대성 2023. 7.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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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궁인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신라월성연구센터가 이르면 연말 문을 연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은 교촌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1만1천577㎡ 부지에 174억원을 들여 신라월성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신라월성연구센터 명칭을 '숭문대'로 정했다.

숭문대는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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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문대 조감도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신라 왕궁인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신라월성연구센터가 이르면 연말 문을 연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은 교촌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1만1천577㎡ 부지에 174억원을 들여 신라월성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21년 3월 착공해 최근 주요 건물 공사를 마쳤다.

현재 주차장과 조경 공사 등이 남았다.

시와 문화재청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준공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신라월성연구센터 명칭을 '숭문대'로 정했다.

숭문대(崇文臺)는 학문(文)을 숭상(崇)한다는 의미다. 신라시대 왕실도서를 보관·관리하고 동궁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기도 하다.

숭문대는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숭문대 본격 개관에 앞서 12일 숭문대 내에서 '실감 월성해자' 전시 개막식을 한 뒤 1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실감 월성해자' 전시관은 월성의 해자 축조 및 변천 과정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주 주변 옛 환경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구현한 전시관이다.

해자는 적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서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연못이다.

시 관계자는 "숭문대가 정상 운영되면 인근 교촌한옥마을, 월정교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숭문대 '실감 월성해자' 전시관 내부 영상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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