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어디로든 떠나고픈 당신에게, 여행에서 사용하면 좋은 어플(앱) 대 공개!
여행 얘기는 언제나 해도 신나지만, 여름휴가 시즌도 다가오니 여행 얘기를 꺼낸 김에 당분간은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시리즈 주제는 <어디로든 떠나고픈 당신에게>이다. 이 시리즈에서는 내가 실제로 다운로드하여 매 여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여행지별로 챙겨 가면 좋은 아이템이나 짐을 잘 싸는 노하우도 소개해 볼까 한다. 여행의 묘미는 쇼핑이니만큼, 면세점에서 사면 좋은 아이템이나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소개 등도 이어질 예정이다.
여행을 하면서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는 똑똑한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서 앱(플레이) 스토어에 올려 두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여행이 좀 더 편하게 되었다.
나는 국내여행을 포함해 1년에도 열댓 번씩 다니는 프로 여행러니까, 여행 폴더를 따로 관리 중이다. 내 핸드폰 바탕화면을 공개하면, 제일 중요한 <여행> 폴더가 있다. 여기에 많이, 자주 쓰는 기본 여행 어플들을 다운로드해 둔다.
여행 외에 상시로 운영하고 있는 폴더는 <항공사>, 그리고 <스포츠 여행> 폴더이다. 이 외의 폴더는 <홍콩>, <일본>, <미국>, <방콕>처럼 계획하고 있거나 자주 다니는 여행지 폴더를 별도로 만들고, 없애거나 합친다.
이 외에 유럽, 아시아 표준시간을 바탕화면에 위젯으로 설정해 두었다. 그리고 정말 지금 여행지 현지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매일 사용하다시피 하는 사용빈도가 높은 앱들은 따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바탕화면에 깔아 두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까, 위의 세 사진이 내 휴대폰 배경 화면이다.
막상 공개하려니 옷장을 보여주는 것처럼 부끄러워진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가장 기본이 되는 <여행> 폴더에는 분류가 어려운 것들이나, 가장 즐겨 찾는 어플을 모아두었다. 구체적으로는 여행자 보험, 비행기 자리 확인, 팁 계산기, 관세 및 세관 관련 어플, 레스토랑 찾는 어플, 친구들끼리 여행 갔을 때 정산을 쉽게 도와주는 어플, 여행 계획 관련 어플이 있다.
내게는 더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척 편리한 애플리케이션들이라 생각해 조심스레 추천하니, 자유롭게 다운로드하여 사용해 보고 그대들의 여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Bon Voyage! ✈️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or) :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에 대한 리뷰와 추천을 제공한다. 명불허전,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구경하며, 브레인 스토밍하기 좋다.
에어비앤비 (Airbnb) : 혼자이거나, 3인 이상의 가족이 5일 이상 여행 시 찾아보기 좋은 여행 예약 플랫폼이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로컬의 삶을 훔쳐보기 좋다. 조리를 해야 하거나, 혼자라서, 사람이 많아서 호텔을 예약하기 힘든 상황일 때 좋다.
구글 지도 (Google Maps) : 길 찾기, 대중교통 정보, 식당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구글지도가, 지도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전 글 <호텔 예약할 때 '구글맵 신공' 아직도 안 하니?>를 참고할 것.
카우치설핑 (Coachsurfing) : 에어비앤비가 모든 세대를 위해 <빈 집, 내 집>을 빌려주는 콘셉트라면, 이 플랫폼은 젊은 세대를 위해 <빈 소파, 빈 거실, 빈 방>을 공유하고자 하는 콘셉트에서 태어났다. 다만, 본인의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하므로, 조금이라도 우려스러운 꺼림칙한 호스트가 있다면 과감히 재낄 것.
호스텔월드 (Hostelworld) : 그럴듯한 삶을 살고 있어 보이는 나도 20대에는 무척이나 가난했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에겐 호스텔 월드가 최고! 호텔보다는 좀 더 북적북적하지만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호스텔이야 말로, 젊음의 특권 아닐까? 호스텔을 검색할 수 있다.
트레일즈 (Trails) : 하이킹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야외 활동을 위한 경로와 지도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 갔을 때, 남들 다 가는 관광지만 가지 말고 로컬들이 가는 하이킹, 자전거 트레일에도 도전해 보자!
마이뱅크(MyBank) : 여행에 관한 금융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앱이다. 송금, 환전, 보험 등 그중에서도 나는 여행자 보험을 마이뱅크를 통해 들고 있다, 이유는 한번 이용하면 다음에 할인을 해주는 10% 쿠폰을 5매 주는데, 친구들끼리 선물도 가능하다. 쿠폰의 노예가 되어 계속 이 앱을 사용 중이다.
시트그루(SeatGuru) : 비행기에서 좋은 좌석은 다리를 쭉 펴고 가거나, 옆자리가 비어있는 '눕코노미' 좌석이지만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하는 일이다. 이 앱은 항공 여행에서 좌석 선택을 도와주는 앱이다. 각 항공편의 좌석 배치도와 좌석 리뷰를 제공하여 편안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정반대로 "걸러야 하는 좌석"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확인한다. 가끔 정말 운 나쁘게 좌석이 뒤로 완전히 젖혀지지 않거나, 다양한 이유로 장거리여행에서 피하고 싶은 좌석이 있는데, 이 좌석은 빨간색으로 표시되니, 장거리 여행의 경우 혹시 내가 미리 지정한 좌석이 해당 좌석이 아닌지만 확인한다.
티핑(Tipping) : 요새 여러 유튜버들도 다루고 있는 주제로 해외의 <팁> 문화가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의 팁 관행과 예상 팁 금액을 안내하는 앱인데, 나는 팁 계산할 때 쓴다. 18%, 23%, 28%처럼 어려운 숫자도 척척 계산해서 미주여행 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스플릿와이즈(Splitwise) : 여러 명이 여행을 갈 때, 총무 한 명만 계산을 하는 시대는 이 앱을 알게 되는 순간 지났다. 여러 명이 결제한 금액도, 여행자들이 서로 지출내역을 올리면 정산을 도와준다.
최고 놀라운 기술은 <simplify>기능인데, A가 B한테 00를 빚지고, B는 C에게 00를 줄 돈이 있고, C는 A에게 갚을 돈이 있다면(= 즉, 여러명이 돌아가며 돈을 낸 경우) 모든 지출을 간단히 정리해서, A가 C에게 얼마 받으면 끝남. 이런 식으로 정산을 엄청 쉽게 도와준다. 이건 한번 써봐야 감이 잡히니, 2명 이상이 가는 국내 여행에서 사용해 볼 것.
이런 비슷한 정산 프로그램으로, KittySplit 이라고 있는데, 귀여운 맛이 있어서 키티 스플릿을 더 자주 이용했었다. 하지만 이건 어플로 없어서, 아쉬운 대로 어플로는 스플릿 와이즈를 추천한다.
팩포인트(Pack Point): 짐 싸는 것을 도와주는 앱이다. 여행 목적지, 일정, 계절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물품과 옷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대략적으로 혹시 내가 빠트린 것이라던지, 가져가면 좋은 목록을 한번 쓱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트레블주(Travelzoo) :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앱이다. 가끔 말도 안 되는 가격의 동남아 호텔 바우처가 풀릴 때가 있다. 미리 계획이 가능한 여행의 경우 핫딜을 잡을 확률이 많으므로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살펴볼만하다.
옐프(Yelp) : 해외 식당의 경우 네이버 리뷰를 별로 믿지 않는 편이다. 유일하게 믿는 리뷰는 북미의 경우 옐프인데 아직까지는 실패율이 적었다. 리뷰를 보고 레스토랑을 정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행지 도착 첫날이나 마지막날의 레스토랑을 정해두면 마음이 편한 경우가 많았다. 식당, 카페, 관광지 등 다양한 장소의 맛집 리뷰와 평점을 제공하는 앱이다.
웨이즈(Waze) : 미국의 티맵 같은 느낌의 앱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여 최적의 경로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지 친구가 알려준 뒤 북미에서 렌터카를 빌려 운전할 때 자주 사용했다. 구글맵도 이용을 하지만 과속 카메라 단속까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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