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시간당 90㎜’ 비 쏟아졌다…다음주 내내 장맛비

강한 소나기가 내린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가족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3.7.9/뉴스1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서대문 일대에 시간당 90㎜의 집중호우가 퍼붓는 등 수도권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9일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자 물놀이 나온 한 가족이 돗자리를 쓰고 철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강한 소나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9/뉴스1

절대적 강수량 보다도 더 큰 문제는 ‘집중호우’다. 강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90㎜ 이상의 비를 쏟아내고 있다. 1시간 단위로 집계하는 ‘최종 시간당 강수량’은 30~6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 피해는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호우특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다. 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질 예정이라 호우특보는 중부지방 전역으로 점차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3.07.09./뉴시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9일 예보했다. 10~12일은 전국, 13~14일은 중부지방, 15~17일은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