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앞두고 닭값 잡아라…정부, 삼계 공급 확대·40% 할인

박영주 기자 2023. 7.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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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급등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삼계 공급을 늘리고, 대형마트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육계 계열회사 병아리 추가 입식과 대형마트 할인행사, 할당관세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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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닭고기 수급 안정 총력
상반기 6만t에 추가 3만t 할당관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삼계탕 전문 식당 앞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가고 있다. 2023.05.25. ks@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최근 급등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삼계 공급을 늘리고, 대형마트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육계 계열회사 병아리 추가 입식과 대형마트 할인행사, 할당관세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는 생산비 상승으로 계열화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가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육계 도축 마릿수는 6535만 마리로 전년 6697만 마리보다 2.4% 감소했다. 평년 7069만 마리보다는 7.6% 줄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4월27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계열화 사업자의 병아리 입식을 3~5% 확대해 줄 것을 독려했다. 기존 최대 64주령인 육용종계의 종란 생산 기한을 연말까지 제한하지 않기로 하는 등 공급 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삼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계열화 사업자의 삼계 병아리 입식 확대를 요청, 여름철 보양식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그 결과 지난달 삼계 도축 마릿수는 2056만 마리로 지난해(1712만 마리)보다 19.9% 늘었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할인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협조를 받아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40% 이상(농식품부 지원 20% 포함) 할인해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닭고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6만t의 할당관세(관세율 20~30→0%)를 실시했다. 여기에 이달부터 3만t을 추가해 수입 닭고기 공급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육계 계열화 사업자가 육계 병아리 입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입식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육용종계 사육 확대 또한 지원해 병아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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