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IPEF 4차 협상 개시…정부 "연내 성과 도출 목표"

공급망 타결 후 첫 회의…'무역·청정경제·공정경제' 4개 분야 실무협의
미국·일본·호주 등14개국 650명 대표단, 협상 참여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4차 협상이 9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정부는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구성해 협상에 참여한다.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등 14개국에서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협상단 650여명이 협상에 임한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한 다자 경제협력체로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지난 5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공급망 협정을 타결한 후 처음이다.

참여국들은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3개 분야별로 실무협상 및 수석대표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내 가시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국들은 타결된 공급망 협정의 조속한 발효와 이행을 위한 향후 계획도 점검한다.

산업부는 부대행사로 공급망 협정의 활용 및 이행을 주제로 공급망 국제 세미나도 연다.

한국·호주·미국·일본의 전문가 및 기관이 참석하는 행사로 공급망 위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급망 협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IPEF가 인태지역 무역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예상되는 만큼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통상규범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