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US여자오픈 3R 3위...신지애·유해란 5위
김효주가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신지애와 유해란도 공동 5위를 달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효주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친 김효주는 1위 하타오카 나사(일본·7언더파), 2위 앨리슨 코푸즈(미국·6언더파)에 이어 공동 3위를 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메이저 1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조금은 인내심에 기댄 하루였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티샷 공략법도 달라졌고 세컨드샷 클럽 선택도 영향을 많이 받아 어려웠다”고 했다. “메이저 대회 코스이다 보니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며 “끝까지 한 샷 한 샷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베일리 하디(미국)가 김효주와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렸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와 LPGA 투어 신인상 랭킹 1위 유해란이 2언더파로 공동 5위였다. 이날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신지애 등 11명,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언더파를 기록 중인 선수는 6명 뿐이다.
신지애는 “지난 월요일 이곳에 도착했을 때 많은 어린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봤다. 힘과 스피드가 있더라”며 “그 선수들처럼 해보려다가 1, 2라운드에서 템포를 놓친 것 같다”고 했다. “오늘 라운드를 앞두고 ‘그런 힘과 스피드를 내가 할 순 없다. 내 게임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며 “가끔씩 미국 투어에 돌아오고 싶을 때도 있지만 풀타임은 아니다. 가족과 집을 너무 보고 싶어한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와 주목 받는 신예 로즈 장(미국)이 공동 9위(1오버파), 전인지가 공동 14위(3오버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박민지가 공동 29위(5오버파)였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전날 컷 통과에 실패했다.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전날 2라운드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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