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 나서는 日기시다, 사우디와 '탈탄소' 협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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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19일 중동 순방의 첫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수소·암모니아 등 탈탄소 분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제 협력을 위해 '일·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 의료, 교육 등 다방면으로 확대한 양국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 80여 개의 진행 상황을 정리한 문서를 기시다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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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19일 중동 순방의 첫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수소·암모니아 등 탈탄소 분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제 협력을 위해 '일·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 의료, 교육 등 다방면으로 확대한 양국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 80여 개의 진행 상황을 정리한 문서를 기시다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최근 속도를 내는 탈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운반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망했다.
앞서 양국 에너지 분야 담당 장관은 지난해 12월 협력 문서를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산 암모니아를 일본 기업이 가져와 실증 실험에 활용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온난화 요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핵심 산업이었던 석유 생산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을 찾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를 방문한다.
그는 중동 순방에 앞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오는 11∼12일에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윤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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