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루키 엘리 데 라 크루즈 한 이닝 3도루, 팀 역전승 이끌어

문상열 2023. 7. 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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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는 9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8-5로 누르고 전날 3-7 패배를 설욕하고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게임 차를 2.0으로 벌렸다.

9일(한국 시간) 밀워키 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는 7회 5-5 동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60년 동안 신시내티 팀 사상 한 이닝에 3개의 도루를 크루즈가 처음이다.

이때 신시내티는 28승33패로 자연스러운 성적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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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엘비스 페구에로와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 배터리를 상대로 7회 홈 스틸에 성공하는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엘리 데 라 쿠르즈. 밀워키(위스컨신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신시내티 레즈는 9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8-5로 누르고 전날 3-7 패배를 설욕하고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게임 차를 2.0으로 벌렸다. 신시내티는 50승40패, 밀워키는 48승42패다.

9일(한국 시간) 밀워키 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는 7회 5-5 동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크루즈의 ‘발 야구’가 시작됐다.

불펜 투수 엘비스 페구에로와 포수 윌리엄스 콘트레라스 배터리를 상대로 2루, 3루를 연거푸 훔치더니 홈까지 내달아 굳히기 득점까지 올렸다. 도루 시즌 16호.

지난 60년 동안 신시내티 팀 사상 한 이닝에 3개의 도루를 크루즈가 처음이다. 1961년 메이저리그가 신생팀들이 창된 뒤로는 역대 두 번째다. 1969냔 5월19일 미네소타 트윈스 로드 캐류가 하먼 킬브루 타석 때 3개의 도루를 한 적이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해 62승100패를 기록한 팀이다. 시즌 전 전망도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지구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23년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다.

이런 예상 밖의 변화의 중심에 바로 21세 루키 크루즈가 있다. 크루즈는 6월 7일에 빅리그로 승격됐다. 이때 신시내티는 28승33패로 자연스러운 성적표였다. 이후 성적이 이날까지 22승13패다. 이 기간 동안 최고 성적은 단연 NL 동부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2위가 신시내티다.

신시내티의 2023시즌 최다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발 야구다. 지난해 신시내티는 MLB 평균(83개)에 훨씬 미달하는 58개에 불과했다. MLB 전체 25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올해 젊은 선수들로 주축 된 신시내티는 베이스가 커진 데 편승하면서 뛰기 시작했다. 현재 107개로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110개)에 3개 차로 붙어 있다.

‘파이브 툴 플레이어’며 196cm의 장신인 크루즈는 데뷔와 함께 타구출구 속도, 강한 어깨의 송구, 빠른 발 등이 모두 화제가 됐다. 타격 후 베이스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1초에 30.7피트로 MLB에서 가장 빠르다. 현재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4홈런, 16타점, 16도루, 28득점, OPS 0.899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가 흥미로운 유망주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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