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대굴욕! 카타르, 파나마에 0-4 대패…골드컵 4강행 실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가 2023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북중미 복병' 파나마에 0-4로 대패하면서 짐을 싸게 됐다.
카타르는 9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CONCACAF 골드컵 8강전에서 파나마와 만났다. B조 2위로 8강에 올라 C조 1위 파나마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 계단밖에 차이(카타르 58위, 파나마 57위)나지 않았지만 승부는 전반전 중반부터 파나마 쪽으로 기울었다. 카타르는 전반 19분 에드가 바르세나스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고 흔들렸다. 그리고 후반 11분 이스마엘 디아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패배 분위기를 직감했다.
후반전 중반 연속 실점하며 백기를 들었다. 디아스에게 후반 28분과 30분 골을 허용했다. 디아스의 해트트릭을 바라보며 허무하게 준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조별리그에서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파나마에 덜미를 잡히며 더 높은 곳을 밟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1승 1무 2패로 마감했다.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자로서 초대를 받았으나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작아졌다. 2021년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카타르 유세프 파라하트(4번)가 파나마 골키퍼 올란도 모스케라와 공을 다투고 있다(위), 득점 후 기뻐하는 파나마 선수들(중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커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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