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문진 현장 검사·감독 중단···김현 위원 단식 해제

강한들 기자 2023. 7.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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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5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현장 검사·감독을 멈추기로 했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단식을 중단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6일 문화방송(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문진에 대한 검사 감독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방문진 법인 사무 전반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방통위는 오는 12일까지 자료 요청 등 예비 조사를 하고, 오는 13일~19일 현장 검사·감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현 위원은 지난 7일 단식을 중단했다. 김 위원은 지난 3일 방통위 여당 측 상임위원인 김효재, 이상인 상임위원의 TV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강행을 규탄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오전 김효재 방통위원장 권한대행은 김현 위원을 찾아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은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을 중단하지 않으면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이후 이상인 위원이 김 위원을 찾아 재차 단식 중단을 요청했고, 이 위원과 김 대행이 상의한 후 방문진에 대한 현장 검사·감독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오는 10일 위원 간 비공개 간담회에서 방문진 검사·감독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집무실에 지난 5일 무기한 단식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조태형 기자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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