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인텔 아일랜드공장 방문…반도체공급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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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통해 상시 대응 시나리오를 모색하고 차량용 반도체 개발·기술 역량 내재화 추진 전략을 구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될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기술 역량 내재화를 그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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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기술 내재화 추진 전략 구상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통해 상시 대응 시나리오를 모색하고 차량용 반도체 개발·기술 역량 내재화 추진 전략을 구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파악
핀펫(FinFET)은 정보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다. 인텔은 아일랜드 팹24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G90, 기아 EV9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고 있다.
팹24를 둘러본 정의선 회장은 이어 인텔의 팹 운영 현황을 365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원격운영센터(ROC)에서 인텔의 반도체 생산 및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차량용 반도체 기술 내재화 강조
특히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해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정 회장 역시 올해 초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방식 신년회에서 "현재 자동차에 200~300개가량의 반도체 칩이 들어 있다면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2000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 기술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될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기술 역량 내재화를 그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R&D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부문을 합쳤다. 현대차그룹은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해 해당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이날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 방문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 및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현대차의 '2023 전세계 대리점 대회'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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