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본부·실·팀' 조직명칭 없앴다…"조직문화 혁신"

류난영 기자 2023. 7.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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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 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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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실시간 방송 'CEO 라이브톡'을 통해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 기능과 역할의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을 기본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코퍼레이트 커뮤니케이션(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스트레티지(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돼 '실'이라는 조직명 자체가 사라졌다.

또 바이오(BIO) 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프로테인 솔루션, 바이오(Protein Solution, BIO)'로 변경하는 등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니라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수평적 호칭인 '님' 문화를 이어가는 한편, 현재 쓰고 있는 영어 닉네임 등과 더불어 조직문화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취지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 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 정착과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실무자가 아닌 전문가로 부르며 자기주도적 업무 추진과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탁월한 성과에 대한 파격보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수시로 보상이 주어지는 시상제도, 미래 잠재력까지 평가하는 승진제도 등을 새로 시행해 능력 중심의 인사제도도 마련했다.

직급체계는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국내 구성원 중심의 인재공모 제도 '커리어마켓'의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경력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원하는 국가나 지역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글로벌을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 조직문화가 DNA(유전자)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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