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전북, 조규성과 동행 마무리..."늘 의연할 수 있기를! 고마웠어요"

오종헌 기자 2023. 7.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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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떠난다.

전북은 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 선수가 전북과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 고마웠어요"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김천과 전북(전역 복귀)을 거치며 K리그1 31경기 17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전북은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조규성을 잡아두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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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포포투=오종헌]


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떠난다. 현재 덴마크 미트윌란행이 유력하다.


전북은 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 선수가 전북과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 고마웠어요"라고 공식 발표했다.


조규성은 지난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해 K리그2 3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전북 현대로 이적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는 김천 상무에 입대하며 군복무를 시작했다. 올 시즌 김천과 전북(전역 복귀)을 거치며 K리그1 31경기 17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은 자연스럽게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했던 조규성은 최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도 참가했다.


특히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활약은 대단했다. 조규성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분 뒤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이로써 조규성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월드컵이 끝나자 많은 팀들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셀틱, 마인츠 등 유럽 구단들이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끝내 이적은 없었다. 전북은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조규성을 잡아두길 원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조규성은 지난 8일 FC서울과의 K리그1 21라운드에서도 후반 21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 경기는 조규성의 고별전이 됐다.


조규성의 행선지는 미트윌란이 유력한 상태다. 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 "레스터 시티는 조규성 영입 경쟁에서 패배했다. 왓포드, 블랙번 로버스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미트윌란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2억 원)로 조규성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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