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후광 효과?' 나폴리, 日 국대 CB 품는다..."다른 후보들보다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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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27)의 후광 효과일까.
나폴리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타쿠라 고(26, 묀헨글라트바흐)를 점찍었다.
나폴리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와 작별을 앞두고 있다.
아레아 나폴리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무엇보다 이타쿠라의 국적에 흥미를 느낀다. 그는 나폴리 브랜드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되길 원한다. 게다가 이타쿠라는 김민재를 대신할 다른 후보들에 비해 몸값이 저렴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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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27)의 후광 효과일까. 나폴리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타쿠라 고(26, 묀헨글라트바흐)를 점찍었다.
나폴리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와 작별을 앞두고 있다. 1년 전 팀에 합류했던 그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근접했다. 이제는 정말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
9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지불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다. 나폴리 시절 받던 연봉 250만 유로(약 36억 원)의 5배에 가까운 액수다.
메디컬 테스트도 이미 마무리됐다. 뮌헨 의료진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를 위해 서울로 날아왔고,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그가 퇴소하는 대로 검사를 마쳤다. 뮌헨은 혹시 모를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지정 병원이 아니라 한국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독일 'TZ'는 지난 7일 "김민재가 바이에른으로 이적한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독일 챔피언은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특이한 행보를 걷고 있다"라며 "바이에른 의료팀은 지난 수요일 한국을 찾아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금요일에 완료했다. 이는 이적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뜻한다. 그는 머지않아 바이에른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합류 시기와 장소도 윤곽이 드러났다. TZ는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테게른제 훈련 캠프 부근에서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은 오는 15일부터 테게른제에서 훈련을 시작한다"라고 덧붙였다.
테게른제는 바이에른 알프스 지역에 있는 호수 마을로 뮌헨에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TZ의 보도대로라면 김민재는 일주일 정도 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알프스산맥 부근으로 날아가 곧장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그때 뮌헨 동료 및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정식으로 처음 만날 예정이다.
나폴리도 김민재와 이별에 대비해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아 나섰다. 케빈 단소(랑스)와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조나탄 타(레버쿠젠), 혼 루쿠미(볼로냐), 이타쿠라 등 다양한 선수가 후보로 거론됐다.
그중에서도 이타쿠라가 최우선 목표로 떠오른 모양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8일 "이타쿠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곧 나폴리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타쿠라의 에이전트는 아랍 언론인 아메드 라가브에게 이적 상황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알나스르와 나폴리로부터 제안받았다. 지금은 나폴리가 이타쿠라를 영입하는 데 더 근접했다"라고 말했다.
이타쿠라는 이전부터 나폴리와 연결됐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일본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무엇보다 이타쿠라의 국적에 흥미를 느낀다. 그는 나폴리 브랜드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되길 원한다. 게다가 이타쿠라는 김민재를 대신할 다른 후보들에 비해 몸값이 저렴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타쿠라의 몸값은 1200만 유로(약 17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레아 나폴리는 "묀헨글라트바흐는 최소 1500만 유로(약 214억 원)를 원할 테지만, 1200만 유로 정도면 영입이 가능해 보인다. 지금 이타쿠라가 받는 연봉인 100만 유로(약 14억 원)도 나폴리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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