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의 힘으로 스트레스성 탈모 예방…대덕밸리 벤처기업 ‘S7 샴푸’ 출시

윤희일 기자 2023. 7.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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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벤처기업 지엠건모가 아로마를 이용해 개발한 샴푸 ‘S7“. 지엠건모 제공

대전 유성구 테크노2로 160 대전테크노밸리 내 충남대 산학협력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처기업 (주)지엠건모의 홍성훈 대표(59)는 지난 29년 동안 탈모로 엄청난 고생을 했다. 홍 대표는 “탈모에 좋다는 국내·외 유명 샴푸는 거의 다 사용해 봤지만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스트레스였다. 과거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생기던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홍 대표 역시 국내·외를 오가며 사업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그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에 좋은 물질을 탐구하기 위한 연구를 8년여 동안 지속하면서 아로마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로마를 이용한 샴푸와 헤어토닉을 개발해 최근 시장에 내놨다.

㈜지엠건모는 아로마의 효능을 바탕으로 개발한 샴푸와 헤어토닉을 ‘S7’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홍 대표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성 탈모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15가지 아로마를 이용한 샴푸와 헤어토닉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5종의 아로마가 후각과 두피를 통해 신경계에 작용하면서 탈모의 요인 중 하나인 긴장감, 스트레스, 우울증, 두통 등을 줄여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15종의 아로마가 스트레스 줄여…“건강한 모발 통해 행복감 느끼게 하고 싶어”

회사 측은 현대인이 겪는 탈모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아로마’의 효능으로 줄임으로써 탈모를 예방하는 샴푸라고 설명했다.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정신적 스트레스라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S7 샴푸(180㎖, 남성기준 3개월 사용)’와 ‘S7 토닉(70㎖, 남성기준 1개월 사용)‘ 등 2가지다.

제품명인 ‘S7’는 이 샴푸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홍 대표는 “7일 만에 달라지게 하는 놀라운 비밀(Secret)이라는 뜻에서 ‘S’와 숫자 ‘7’을 조합해 제품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아로마의 빠르고 강력한 효능으로 인해 사용한 지 7일 만에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사용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로마는 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빠르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홍 대표는 “제품을 개발한 뒤 한국인을 포함한 여러 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제품을 써보도록 했는데, 효과가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에서 유래한 아로마 성분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라면서 “‘아로마의 효능을 통해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모발을 가짐으로써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업정신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엠건모는 이번에 일회용 휴대용 ‘폼시트 샴푸’도 함께 개발, 곧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탈모인들이 여행이나 출장, 야외활동 시에도 본인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에 착안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시트’ 형태로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주머니에 넣어도 흐르거나 파손되지 않는 초소형 폼시트를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S7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엠건모는 이번에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인 제품과 관련해 2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제품에 특허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로마, 예로부터 동·서양에서 널리 쓰여

한편 아로마는 ‘방향성 약용식물’을 말하는 것으로 서양은 물론 한국 등 동양에서도 널리 활용돼 왔다. 사용방법이나 치료의 목적에 따라 향으로 흡입하기도 하며, 피부에 바르거나 입을 통해 복용하기도 한다.

지엠건모 관계자는 “현재도 아로마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많이 게재됐다”면서 “상당수 연구에서 아로마의 향을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불안, 뇌졸중, 우울장애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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