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대통령, 9일 조기대선서 압승 확실

차미례 기자 2023. 7. 9.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9일 (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대선은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함으로써 현직 대통령인 그의 연임 연수를 다시 계산해 앞으로 2037년까지 두 차례 더 연임할 수 있게 한후 치른 선거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2037년까지 연임 가능
각종 개혁으로 개헌국민투표서 90%지지 얻어
집권 후 모든 정당이 친 정부 정당 일색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AP/뉴시스]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2023년 4월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수도 타쉬켄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7.09.

[모스크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9일 (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대선은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함으로써 현직 대통령인 그의 연임 연수를 다시 계산해 앞으로 2037년까지 두 차례 더 연임할 수 있게 한후 치른 선거이다.

2021년 두 번째로 5년 임기 대통령에 선출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연임 제한에 이르렀지만 올 4월 실시한 개헌 국민투표로 찬성을 얻어 두 차례의 7년 임기를 더 할 수 있게 되었다.

65세의 미르지요예프는 3명의 형식적인 라이벌 후보를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선거 감시기구인 "선거 보안 협력을 위한 전자 감시단"의 현지 파견단은 " 우즈벡의 정치 지형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고, 의회의 어떤 정당도 대통령의 정책이나 정치 일정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한 적이 없다"며 그의 당선을 예측했다.

장기 독재자로 우즈벡을 지배해 운 이슬람 카리모프의 사망으로 2016년 대통령에 취임한 미르지요예프는 우즈벡을 세계적인 억압 체제로 유지해 온 전임자의 잔인하고 혹독한 정치 경제 정책을 다소 완화 시키면서 국민의 지지 기반을 쌓았다.

그의 정부는 카리모프 시대의 엄격한 언론 탄압에 비해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확대했고 일부 독립 언론 매체들과 블로거 들도 등장했다.

그는 또 카리모프의 엄격한 이슬람 국가에서 그와 다른 의견에 대해 가했던 엄격한 통제도 상당부분 완화시켰다.

그러면서도 미르지요예프는 여전히 강력한 독재 체제는 유지했고, 이에 대해 이렇다 할 반대 운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모든 정당은 미르지요예프에게 충성하는 정당들이다.

4월의 대통령 임기 연장 국민 투표에서도 90% 이상의 투표가 그에게 찬성하는 표였다.

그의 개혁 가운데 최대 성과는 과거에 국가가 면화 생산과 판매를 독점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전국의 면사 공장에서 강제 노동을 금지한 것이다.

카라모프 정권에서는 200만명이 넘는 우즈벡 국민들이 해마다 면화 수확철에는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다.

미르지요예프는 카리모프 때처럼 친러시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중요한 여러 조약을 체결해 일대일로 참여 국가들의 하나로 중국을 최대 무역 대상국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구소련 동맹국이었던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라지로 그는 러시아 정부와 여전히 경제적인 관계를 깊게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에도 그는 러시아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에는 분명한 거리를 두면서도 특별히 그것을 비난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