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찾은 제인 구달 박사 "한반도도 자연처럼 평화 회복하길"

김휘란 기자 2023. 7. 9. 10: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DMZ 인근에서 생태·평화선언을 진행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왼쪽)와 제인 구달 박사(오른쪽). 〈사진=경기도 DMZ Open Festival 조직위원회 제공〉
"한반도도 자연처럼 평화로운 상태로 회복하고, DMZ에서 북측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
9일 경기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제인 구달 박사가 어제(8일) 파주 장산전망대에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등과 함께 '뿌리와 새싹 DMZ 생태 평화 선언'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 회원 50여 명이 참가해 대화와 활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대형 천으로 제작해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야생 최상위 포식자의 발걸음을 상징하는 북소리에 맞춰 땅을 밟는 행렬을 만들어 야생보호의 가치를 알렸습니다.

〈사진=경기도 DMZ Open Festival 조직위원회 제공〉

행사 조직위원장인 최재천 교수는 "DMZ는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닌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DMZ의 다양한 생태와 평화,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는 "DMZ 근처로 걸어오면서 오래된 벙커가 수풀에 파묻힌 모습을 봤는데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한 회복력을 실감했다"며 "한반도도 자연처럼 평화로운 상태로 회복하고, DMZ에서 북측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