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벌금 물리고 입장객 제한하고…유럽 보복관광 해법 고심
[앵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들이 유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보복관광에 나선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지에선 여러 부작용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보현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유적지 판테온.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판테온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올해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그리스 등 유럽 유명 관광지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지난 3년간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기 위한 보복관광이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여름과 가을, 유럽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만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갑자기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 공유업체가 늘면서 임대료가 상승해 이를 감당하지 못한 현지인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입니다.
관광객들로 불편을 느낀 현지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도 잦아지면서 각국도 해법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포르토피노는 사진을 찍느라 교통에 방해를 줄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고, 크로아티아 관광도시 두브로브니크에서도 바퀴 달린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소음을 낼 경우 약 3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루브르 박물관 일일 방문객 수를 4만5천명에서 3만명으로 줄였고,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관광 성수기 동안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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