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52% "수능 자격고사돼야"‥42% "내년 등록금 인상 계획"

최근 킬러 문항으로 논란이 된 수능과 관련해 전국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은 현행 체제에서 벗어나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028 대입 개편안 마련에 대해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자격고사는 검정고시처럼 일정 점수만 넘기면 대학 입학 자격을 주는 것으로, 프랑스의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입니다.

다음으로 '수능 현행 유지'가 24.1%, '서술·논술형 도입' 15.7%, '수능 폐지' 8.4%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올해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5.8%가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41.7%가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이 28.6%였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가 22.6%, '인상 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7.1%에 그쳤습니다.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150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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