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30대 구속기소
[앵커]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에 뺑소니 그리고 운전자 바꿔치기 교사까지 한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핵심증거를 신속하게 확보, 피의자를 구속기소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휘청거립니다.
택시를 잡던 50대 여성을 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렸고, 사고 장면을 목격한 남성이 제지하자 그제야 멈추어 섭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여성, 상황을 살피는가 싶었지만, 승용차를 몰고 현장에서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여성 A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50대 여성을 치어 전치 12주 이상의 부상을 입혔지만,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망친 혐의를 받습니다.
여기에 운전자 바꿔치기 교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승규 / 부산남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자기가 운전한 게 아니고, 자기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이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고 거짓 진술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A씨의 SNS에 대해 압수수색을 신청했고, 검찰은 영장 신청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대신 직접 영장신청서상 압수 대상 정보와 대상 기간을 재특정했다"며 "압수수색 필요 의견서를 작성하고 제출해 청구일 당일 영장이 발부돼 핵심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사고 발생 석 달 전쯤, 음주 사고를 내는 등 상습 음주 운전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A씨를 지난 7일 구속기소하는 한편 상습 음주운전자는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운전자바꿔치기 #교사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