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미운 오리 새끼'의 굳은 다짐, 올 시즌에는 백조로 거듭날까?

조형호 2023. 7. 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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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기대주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던 이준희가 다시 백조로 탈바꿈할 준비 중이다.

어느덧 프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준희도 봉사활동에 열중했다.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PO 무대를 밟지 못했던 이준희가 올 시즌 약점 보완과 함께 팀의 고공비행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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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DB의 기대주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던 이준희가 다시 백조로 탈바꿈할 준비 중이다.

원주 DB 가드 이준희(22, 192cm)는 지난 8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서 DB프로미 농구단과 함께하는 ‘2023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DB 선수단과 본사 임직원이 함께 형편이 어려운 가정집에 방문해 도배, 장판 교체 등 주거 환경 작업을 진행했다.

어느덧 프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준희도 봉사활동에 열중했다. 이준희는 “내가 받은 응원들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술적인 부분 등 팀 훈련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승부욕이나 집념을 더욱 강하게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근황도 전했다.

중앙대 2학년 당시,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진출한 이준희는 타고난 운동능력과 포지션 대비 준수한 신체조건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슈팅 정확도 문제와 불안정한 리딩 능력으로 인해 발전이 더뎠고,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출전 시간(평균 11분 25초)과 최저 득점(평균 3.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슈팅 정확도가 데뷔 이후 오히려 점점 떨어졌다는 것이다. 데뷔 시즌(2020-21) 30.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이준희의 외곽은 21-22시즌 24.6%로 하락했고,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1.7개의 3점슛을 시도해 22.2%에 그치는 등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에 이준희는 “아무래도 슈팅이 약점으로 지적받다 보니 더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물론 노력도 부족했겠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올 시즌에는 꼭 약점을 보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돌아봤다.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PO 무대를 밟지 못했던 이준희가 올 시즌 약점 보완과 함께 팀의 고공비행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준희는 “지난 시즌까지의 부족했던 모습은 버리고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집념과 정신력 등을 보완해 꼭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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