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라디오, 개국 두달 만에 '오늘의 기후'로 PD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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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한 지 세 달 된 O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오늘의 기후)'가 한국PD연합회에서 선정한 2023년 5월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오늘의 기후'는 지난 3월30일 OBS 라디오 개국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고 5월 방송 분인 점을 고려하면 두 달 만에 얻은 영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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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라디오 최초 '기후위기 전문 프로그램'
한국PD연합회 "지역방송이 나아갈 길 제시해"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개국한 지 세 달 된 O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오늘의 기후)'가 한국PD연합회에서 선정한 2023년 5월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오늘의 기후'는 지난 3월30일 OBS 라디오 개국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고 5월 방송 분인 점을 고려하면 두 달 만에 얻은 영예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오늘의 기후를 라디오 지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기후문제를 먹거리, 주택과 자동차 등 일상 소재로 접근한 점이 돋보였고 시민으로 구성된 기후톡파원과 소통하며 지역방송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기후는 전 지구적 현안인 기후위기 대응을 시민 눈높이에서 다양한 각도로 조망하고 다양한 전문가, 청취자들과 함께 현실적 답을 찾아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지난 3월30일 개국 이후 매일(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분량으로 편성됐다.
오늘의 기후는 방송 첫날부터 프로그램 진행자를 청취자 직접 투표 대국민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해 주목 받기도 했다.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5주간의 생방송 오디션을 통해 '기후환경DJ'로 최종 선발된 진행자 김희숙 작가는 “출근해서 직업으로 하는 일이 기후위기 대응의 일부라는 것만 해도 큰 보람인데 상까지 받는다니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상진 작가는 “처음에는 제보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지금은 방송에서 다 소개를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한 작가는 매일 문자와 SNS로 시민들의 기후 제보를 받아 '기후톡파원'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노광준 PD는 “매일 1시간씩 기후를 말한다고 할 때 그만한 아이템이 되겠느냐며 걱정하던 분들이 요즘에는 기후가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진진할 줄 몰랐다고 놀란다”며 “이 모험적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편성해주신 OBS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기후위기 방송 콘텐츠는 무겁고 어렵다는 통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방송”이라고 평했다.
오늘의 기후 제작진은 생방송 진행 때문에 지난 5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PD연합회 측에서 오는 19일 OBS 라디오를 직접 방문해 시상하기로 했다.
한편,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하는 '이달의 PD상' 제279회 수상작으로는 OBS라디오 '오늘의 기후'를 비롯해 KBS 시사직격 '각하와 나-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 돈을 말하다' 편, SBS 지선씨네마인드2 '영화 케빈에 대하여' 편, EBS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인물 사담회', KBS 어린이날 특집 '편의점의 아이들', EBS '아이돌 한국어', KBS광주 다큐인사이트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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