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美 연준 발언·中 물가 흐름 주목…상승 탄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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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미국 물가 안정세, 2분기 어닝시즌 기대를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준 통화정책 리스크, 뱅크런 우려를 언급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주는 미국과 중국의 물가 흐름과 연준위원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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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국내 대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기 전, 미국과 중국의 매크로 환경을 살펴보며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61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 증시는 중앙은행 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험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중 분쟁이 부각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국내 은행권 연체율 이슈가 반영되며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번주 증시는 연준의 긴축 우려는 다소간의 주식시장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미국 물가 안정세, 2분기 어닝시즌 기대를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준 통화정책 리스크, 뱅크런 우려를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7월 3~4주차의 어닝시즌이 시장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정 시 반도체 중심의 매수 대응을 권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방산·우주항공, 화장품·의류, 철강을 선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별로 순환매 흐름이 진행되면서 지수 차원에서 뚜렷한 하락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 탄력 자체는 완연히 둔화됐다고 봤다.
그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표적으로 미·중 간 회담에서의 뉴스 플로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등이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크로와 정책 환경에 대한 경계심도 상반기에 비해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상단이 제약될 가능성은 상정해 둘 필요가 있다"며 "당초 하반기 중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봤던 전망과 달리 금리의 부담이 가중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 측면에서 누적되는 부담에 대한 경계감은 기술적 부담과 결합해 증시의 단기 상단에 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주는 미국과 중국의 물가 흐름과 연준위원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지표는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통화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시켜줄 수 있지만, 다수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더불어 "중국은 물가 하락세, 수출입 부진,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높이면서 추가 부양의 필요가 다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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