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대 500명 출전 허용돼

박준호 기자 2023. 7.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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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제 경기 대회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및 동맹 벨라루스가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9일 타스통신과 지지(時事)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회에서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500명까지 허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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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아닌 중립 입장 인정받은 개인만 출전 허용키로
파리 올림픽 예선 성격…3위 이내 입상해도 메달 수여 안 해
[소치=AP/뉴시스]러시아와 그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중국 항저우에서 올해 9월에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도록 초청되었다. 사진은 2014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러시아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3.07.0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의 침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제 경기 대회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및 동맹 벨라루스가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9일 타스통신과 지지(時事)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회에서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500명까지 허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단, 출전은 국가나 지역을 대표하지 않는 개인 자격으로 '중립' 입장을 인정받는 것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참가가 된다.

양국 선수의 참가는 개인 경기로 국한되며 최대 12경기에 500명으로 참가인원이 제한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으로, 3위 이내에 들어도 메달은 수여하지 않는다. 국기 사용은 허용하지 않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도 초청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OCA는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을 이유로 국제대회에서 제외돼 온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해 '국적을 이유로 참가가 방해돼서는 안 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따라 올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앞서 2022년 2월28일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국제 스포츠 연맹에 권고했으며, 그 이유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었다.

2022년 2월 말 IOC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의 국제 스포츠 연맹은 모든 국제 경기 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IOC는 올해 3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에 대해 중립 입장 등 조건부로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하도록 국제경기단체와 대회 주최자에게 권고했고, 이에 OCA는 아시아게임에 양국 선수가 참가할 기회를 제안했었다.

2023년 아시안게임은 올해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당초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본토를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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