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하다 환경미화원 덮친 40대 ‘징역 2년’

술에 취해 운전하다 생활 폐기물을 수거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4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뉴스1 DB)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강원 원주시 태장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폐기물을 수거 하고 출발하던 5.8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화물차 후미 발판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B(34)씨가 우측 발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는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최소 5차례의 동종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도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후미 발판에 탑승해 이동하는 위험한 작업 방식이 피해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