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맹들 집속탄 반대에 "러 영토에 쓰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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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는 집속탄을 러시아 영토에 쓰지 않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할 계획을 공개하자 동맹국들이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한 데에 따른 대응이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러시아 점령지 탈환에만 사용할 것이며 러시아 영토에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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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도적 무기로 분류…국제 협약으로 사용금지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는 집속탄을 러시아 영토에 쓰지 않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할 계획을 공개하자 동맹국들이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한 데에 따른 대응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집속탄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은 간단하다"며 "우리는 점령된 영토를 해방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러시아 점령지 탈환에만 사용할 것이며 러시아 영토에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레즈니코우 장관의 발언은 최근 미국의 집속탄 제공 지원 결정과 관련한 서방 동맹국들의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 그동안 미국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 등을 고려해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영국과 캐나다, 스페인 등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국은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한 120여개국 중 하나다"고 말했다.
집속탄의 사용과 제조, 보유, 이전 등을 금지하는 2010년 유엔 협약을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은 CCM에 서명하지 않았다.
캐내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집속탄 사용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집속탄이 민간인,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에 어떤 상황에도 특정 무기와 폭탄을 지원할 수 없다는 확고한 약속을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민간군축단체의 하나인 집속탄연합(CMC)도 "이 무기가 "분쟁이 끝난 후에도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다.
한편 '강철비'라고 불리는 집속탄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간 무기다. 정밀 타격 무기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 비인도적인 무기로 분류되며 상당수 국가가 사용을 금지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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