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보증 가입 35명이 주택 100채 이상 보유… 전세금은 9663억 원

염창현 기자 2023. 7. 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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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개인 임대사업자 가운데 35명은 주택 100채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개인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가 100채 이상인 임대사업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임대 보증보험 가입 주택이 가장 많은 임대사업자는 주택 559채(보증금 979억 원)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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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채 전세 놓고 보증금 979억 원 받은 이도 있어
부산에서도 한 임대사업자 307채(216억 원) 보유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개인 임대사업자 가운데 35명은 주택 100채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은 9663억 원에 이르렀다. 부산에서도 307채의 주택을 보유한 사업자가 있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개인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가 100채 이상인 임대사업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6349채에 대해 보증보험에 가입했으며 보증금은 9663억 원이었다. 임대 보증보험 가입 주택이 가장 많은 임대사업자는 주택 559채(보증금 979억 원)를 보유했다. 주택 한 채당 보증금이 1억7500만 원인 셈이다. 이 임대사업자의 주택은 모두 광주광역시에 있었다.

부산지역 다세대 주택. 국제신문DB

가입 주택이 두 번째로 많은 임대사업자는 375채를 세 놓고 보증금 1044억 원을 받았다. 한 채당 2억7800만 원꼴이며 주택 소재지는 서울(313채), 경기(51채), 인천(11채)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가입 주택 수 기준 3위에 해당하는 임대사업자는 부산에서 307채를 세 놓은 뒤 보증금으로 216억 원을 받았다. 4위 임대사업자의 임대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는 291채(보증금 850억 원), 5위는 266채(보증금 167억 원)였다.

100채 이상을 전세 놓은 임대사업자가 가입한 보증보험의 보증잔액은 총 9663억 원으로 파악됐다. 범위를 30채 이상으로 늘리면 전체 보증금은 2조7723억 원으로 늘어난다.

박 의원은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해 하반기에 역전세난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수 주택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들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역전세난 대응을 위해 이달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반환목적 대출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세입자 보호 차원에서 추가 대출을 받는 임대사업자에게는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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