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랑스 명가 PSG와 5년 계약…“팀 우승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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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2)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한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 22세 공격형 미드필더(이강인)는 우리 구단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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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한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 22세 공격형 미드필더(이강인)는 우리 구단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고 밝혔다.
PSG는 그러면서 이강인의 성장 과정과 강점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강인이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점을 언급하면서 “2001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불과 6살의 나이에 한국에서 유명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10살이던 2011년 여름 스페인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겨우 10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면서 “7년 뒤인 2018년 10월, 한국인 최연소 유럽 프로 데뷔 기록을 세운 게 그 증거”라고 했다.
PSG는 또 이강인의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당시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PSG는 “이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우크라이나에 져 준우승을 거뒀지만 대회 최다 득점자였던 엘링 홀란을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빠르고 기술적인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왼발로 차이를 만들어낸다. 지난 시즌엔 마요르카의 라리가 잔류에 핵심 역할을 했다”며 “이제 남은 건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우승을 향한 개인적인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강인은 자신을 “양쪽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경기장 안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이며 공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숙련된 선수”라고 소개하며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PSG를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PSG는 이강인이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공개했다. 유니폼에는 계약 기간을 의미하는 ‘2028’과 영문명 ‘LEE KANG IN’이 적혀 있다.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이다. 이강인이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든 모습, 손가락으로 엠블럼을 가리키며 포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1970년 창단한 PSG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는 프랑스 최강 클럽이다. 지난 시즌까지 ‘MNM 트리오(메시-네이마르-음바페)’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메시가 미국으로 이적하면서 이강인이 그 빈자리를 채울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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