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작물재해보험 신규품목에 블루베리·수박·생강·참깨 추가…내년부터 가입 가능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작물재해보험 신규 도입 품목 선정’ 발표에서 지역 블루베리·수박·생강·참깨 등 4종이 선정돼 해당 품목 재배 농가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6개 품목을 농식품부에 신규 도입품목으로 신청했는데 체리와 산약(마)을 제외한 4개 품목이 지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은 현재 52개에서 2025년까지 56개로 늘어난다.

블루베리·수박은 내년부터, 생강·참깨는 2025년부터 보험에 들 수 있다. 블루베리는 상주·의성, 수박은 안동·영주·예천·봉화에서 재배해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생강은 안동·영주·예천·봉화, 참깨는 문경·예천이 보험가입 가능 지역이다. 또 호두의 경우 내년부터 가입지역이 기존 김천에서 문경·의성·봉화로 확대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해 경영안정과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경북도는 도입 첫해부터 가입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국 최다인 299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농가를 돕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재해보험 신규품목 도입으로 그동안 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지역 농가들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결됐다”며 “이상저온과 서리·우박·집중호우 등 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만큼 재해보험 신규 품목 확대와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품목. 경북도 제공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